[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야마모토와 12년간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이미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처럼 총액 3억2500만달러(약 4191억원)에 이른다. 

   
▲ 야마모토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다저스타디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야마모토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입단식을 갖고 다저스 유니폼을 착용했다.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소감 등도 밝혔다.

야마모토는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7시즌동안 활약하며 일본야구를 평정했다. 통산 172경기 등판해 897이닝을 던지면서 70승 29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1.82 탈삼진 922개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1위로 4관왕을 차지했고 사와무라상도 3년 연속 수상했다.

야마모토가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자 영입 경쟁에 불이 붙었고, 다저스가 3억달러가 넘는 엄청난 금액을 제시해 뉴욕 메츠 등 강력한 경쟁팀들을 뿌리치고 야마모토를 품에 안는데 성공했다. 야마모토보다 앞서 일본인 선수 중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가 된 오타니 쇼헤이가 사상 최고액인 10년 7억달러(약 9027억원)에 다저스에 입단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 야마모토가 밝은 표정으로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야마모토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다저스는 승리를 갈망하는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 지금 당장 승리를 원할 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이기는 것을 원하는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오타니의 존재가 다저스를 선택한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오타니가 다른 팀으로 갔더라도 나는 결국 다저스를 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도 야마모토는 "오타니는 일본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다. 그와 함께하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다"고 오타니와 한 팀에서 뛰게 된 것에 대한 설렘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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