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외국으로 도피한 자국 범죄자를 송환하기 위해 비밀리에 운영하는 중국에 대해 미국 측이 강력하기 경고하고 나섰다.
17일 연합뉴스에 다르면 뉴욕타임즈(NYT)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비밀요원들이 미국에서 비밀리에 활동하며 중국인 탈주자를 돌려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에 경고하고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에 체류 중인 탈주자 중 중국 비밀 요원들의 제1 표적이 되고 있는 인물은 부패 혐의로 퇴출된 링지화 전 통일 전선공작부장의 동생 링완청이다. 형의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미국으로 달아난 링완청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호화 저택에 거주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미국 외에도 전세계에서 경제사범 등 외국 도피 범죄자를 본국으로 소환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여우 사냥'(Fox Hunt)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캠페인을 통해 올해 70여명이 자발적으로 본국으로 돌아가는 등 2014년 이후 지금까지 총 930여명이 중국으로 향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관광 비자나 사업 비자 등으로 입국해 탈주자들이 귀국하도록 여우사냥 요원들은 갖은 수단을 동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