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러시아·북핵 문제에 모두 해박한 정통 외교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조태용 안보실장이 국가정보원장에 지명되면서 공석이 된 국가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외교부 1차관에 김홍균 주독일대사를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장호진 안보실장 내정자는 미국과 러시아, 북핵 문제에 모두 해박한 정통 외교관이다. 1961년 출생으로 서울 성동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외무고시 16회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을 지냈으며, 러시아를 담당하는 외교부 동구과장과 주러시아 참사관을 지낸 뒤 윤석열정부 초기 러시아대사를 역임했다. 

   
▲ 왼쪽부터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내정자, 김홍균 신임 외교부 1차관./사진=대통령실

장호진 내정자는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담대한 구상에 기반한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진정과 해결, 남북관계 정상화,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및 확장억제에 기반한 연합 방위태세 강화, 그리고 과학 기반 강군 육성, 복무 여건 개선 등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우리의 주요 경제협력파트너 국가들과 수출 및 투자, 수주와 첨단기술, 공급망, 방산 등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민생 분야에서도 외교·안보가 좀 더 큰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호진 차관의 이동에 따라 공석인 된 외교부 1차관에는 김홍균 주독일대사가 임명됐다. 김 대사는 외무고시 18회 출신으로 북미 2과장, 외교부 장관보좌관, 한미안보협력관, 평화외교기획단장, 북핵수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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