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태국 방콕 도심 관광명소 주변에서 폭탄이 터져 관광 온 외국인과 현지인이 숨지고 부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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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방콕 도심 관광명소 주변에서 폭탄이 터져 관광 온 외국인과 현지인이 숨지고 부상당했다./사진=YTN 뉴스 방송 캡처 |
태국 언론과 경찰에 따르면 17일 6시 30분(현지시간)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던 에라완 사원 근처에서 폭탄이 터져 16명이 숨지고 수 십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솜욧 품품무엉 경찰청장이 발표한 사망자 중에는 중국과 필리핀 국적 외국인 관광객 2명이 포함됐으나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국 언론에 따르면 폭탄은 2개 폭발했고 이중 하나는 오토바이에 장착돼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현장에서는 터지지 않은 폭발물 2개도 추가로 발견됐다.
당국은 “TNT 폭탄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범행을 자행한 세력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태국한국대사관은 대사관 홈페이지와 교민 전화문자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이번 사건을 공지하고 2차 폭탄 테러를 염두해 테러위험 지역으로 거론되는 곳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태국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사상자들의 국적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사망자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보이고 한국인 피해 유무를 계속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목격자들은 폭발 직후 주변 도로에 사상자 신체 부위가 널려 있고 인근에 있던 차량과 오토바이 등이 파손됐다고 당시 끔찍했던 순간을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