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성동규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 핵미사일의 '눈' 역할을 하는 군사정찰위성을 3개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예고했다.

   
▲ 북한은 지난 26일부터 개최되었던 연말 전원회의가 30일 결속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조선중앙통신은 31일 김 위원장이 전날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5차 회의에서 “2024년에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쏴올릴데 대한 과업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의 이날 발표에서 "불신과 대결만을 거듭해온 쓰라린 북남관계사를 냉철하게 분석한 데 입각하여 대남부문에서 근본적인 방향전환을 할데 대한 노선이 제시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합하여 '정권붕괴'와 '흡수통일'의 기회만을 노리는 족속들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로 여기는 것은 더이상 우리가 범하지 말아야 할 착오"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핵 위기 사태에 신속히 대응하고 유사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연말 전원회의 보고를 통해 내년 대내외 정책 방향을 제시해왔다. 이런 자리에서 물리적 수단과 역량 동원을 언급함에 따라 내년 남북관계 긴장 관계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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