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이재원이 데뷔 15년 만에 첫 연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31일 오후 9시 25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2023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MC는 방송인 장성규, 배우 설인아, 로운이 맡았다. 

   
▲ 사진='2023 KBS 연기대상' 시상식 방송 캡처


'고백공격' 김도훈,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김동휘, '마님은 왜 마당쇠에게 고기를 주었나' 김주헌, '그림자 고백' 렌(최민기), '수운잡방' 윤산하, '우리들이 있었다' 이민재, '극야' 이재원이 '드라마스페셜/TV시네마상' 후보에 올랐다. 

주인공은 '극야'의 이재원이었다. 그는 "대본을 받자마자 현장에 나가서 촬영을 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대본이었다"면서 감독, 스태프들, 배우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이어 "데뷔한 지 15년 정도 됐다. 연기 하면서 상을 처음 받는다. 연말에 가족들과 함께 연기대상 시상식을 볼 때면 아무도,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았지만 괜히 마음이 무겁고 미안했다. 저도 얼른 (시상식에) 나가서 TV를 보고 있는 가족들 이름을 불러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오늘 그런 기회가 만들어진 것 같아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지금까지 자신을 지지하고 응원해준 가족들과 감독, 소속사 식구들, 팬카페 등 감사했던 이들을 향해 인사했다. 그러다 그는 휴대폰에 적어둔 감사 인사 목록을 잠시 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스무 살 때부터 저만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우리 아내. 너무 고맙다. 요즘 육아 하느라 고생이 많다. 이 자리를 빌려 세상 가장 소중한 사람이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늘 겸손하고 기대 되는 배우가 되겠다"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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