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하이쎌의 주가가 급등세다.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11시41분 현재 하이쎌은 전일 대비 9.8% 오른 1455원을 기록 중이다.

하이쎌은 올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86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9% 늘었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8억원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이용복 대표이사는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올 초 진행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의 결과가 재무제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베트남에서 양산중인 터치스크린모듈(TSM) 1차 협력사를 추가로 확보해 수주 규모가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이쎌은 올 하반기부터 구조조정 효과와 수주 확대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이쎌은 생산기지를 베트남에 두고 TSM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는 IT 업체가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면서 고객사도 늘고 있다. 연구 개발 중이던 바이오인쇄전자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이 대표는 또 “메르스 여파로 줄었던 자회사 글로벌텍스프리(GTF) 매출도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연결기준 실적은 기대보다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