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새해 첫 날 열린 태국과 친선경기에서 화끈한 대승을 거뒀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일본은 A매치 9연승 행진을 벌이며 뜨겁게 예열을 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평가전에서 5-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아시안컵 출전을 앞둔 일본이 대표선수들의 기량 점검을 하면서 국내 팬들 앞에서 출정식을 갖는 의미로 열렸다.

   
▲ 사진=일본축구대표팀 공식 SNS


일본은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팀답게 태국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일본은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6-0으로 대승한 이후 A매치 9연승을 내달리며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일본은 아시안컵 조별예선에서 D조에 속해 14일 베트남, 19일 이라크, 24일 인도네시아를 만난다. 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키르기스스탄, 오만과 함께 F조에 편성돼 있다.

이날 일본은 유럽 무대에서 뛰는 일부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해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는 못했다.  전반에는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 찬스도 많았지만 태국의 몸을 던지는 수비에 막혀 골을 넣지 못하고 0-0으로 마쳤다.

후반에 일본의 골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후반 5분 다나카 아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27분 나카무라 게이토, 30분 태국의 자책골, 37분 가와무라 다쿠무, 45분 미나미노 다쿠미의 골이 줄줄이 터져나와 6만명 이상 들어찬 홈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새해를 힘차게 연 일본대표팀은 이제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로 넘어가 최종 마무리훈련을 갖는다. 대회에 앞서 요르단과 한 차례 비공개 연습경기도 치를 예정이다. 일본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4차례 우승한 최다 우승국(1992, 2000, 2004, 2011년)으로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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