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노리치시티)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불법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에게 경찰은 2차 출석 요구를 했다.

황의조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3-202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약 66분을 뛰었다. 

황의조가 골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한 가운데 노리치시티는 1-1로 비겼다. 승점 35가 된 노리치시티는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사우샘프턴은 3위(승점 52)에 자리했다.

   
▲ 사진=노리치시티 SNS


지난해 11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황의조는 한 달 가까이 결장하다 12월 24일 허더즈필드와 23라운드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복귀했다. 이어 27일 웨스트브롬위치전에도 교체 출전했고, 2023년 마지막 경기였던 30일 밀월전에 부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약 78분을 소화했다.

이날 새해 첫 경기 사우샘프턴전에도 연속 선발 출전해 최전방 공격을 책임졌으나 골도 도움도 올리지 못했을 뿐 아니라 슛도 하나도 시도하지 못했다. 결국 황의조는 0-0으로 맞서고 있던 후반 21분 조시 사전트와 교체돼 물러났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 리그 3골을 기록 중이다.

노리치시티는 후반 25분 사우샘프턴의 애덤 암스트롱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황의조 대신 교체 투입됐던 사전트가 후반 33분 동점골을 넣어 1-1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황의조는 경찰로부터 2차 출석 요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황의조에게 1차 출석요구를 했고 요구일자에 출석하지 않아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해 둔 상태"라며 "5일까지 출석하라고 요구했는데 아직 나온다는 연락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27일을 기한으로 황의조 측에 1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구단 사정 등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하고 귀국하지 않았다. 황의조는 전 연인과 성관계 영상을 동의 없이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리치시티는 오는 7일 브리스톨 로버스와 FA컵 경기를 치른다. 황의조가 이번에는 귀국해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할 것인지 아직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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