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주의 팀' 베스트11에 황희찬(울버햄턴)은 뽑히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제외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일(이하 한국시간)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2023~2024시즌 EPL 19~20라운드 통합 '이주의 팀'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지난 연말과 연초에 걸쳐 EPL은 '박싱데이'를 보내며 19, 20라운드를 연이어 치렀다. 두 번의 라운드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한 선수들로 베스트11을 선정했는데, 황희찬이 3명의 공격수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 사진=울버햄튼 SNS, BBC 홈페이지


황희찬은 지난 12월 28일 브렌트포드와 19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4-1 승리에 앞장섰고, 31일 에버턴과 20라운드에서는 마테우스 쿠냐의 골에 어시스트를 하며 3-0 완승을 도왔다. 2경기에서 2골 1도움 활약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으니 충분히 베스트11에 뽑힐 만했다.

크룩스는 "황희찬의 2골은 울버햄턴이 브렌트포드를 4-1로 꺾는데 큰 역할을 했다. 울버햄턴은 그 다음 경기에서는 에버턴을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며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황희찬의 능력은 강점이 됐고, 울버햄턴은 이를 최대한 활용한다"고 황희찬을 베스트11에 포함시킨 이유를 전했다.

베스트 공격수로는 황희찬 외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가 선정됐다.

손흥민은 29일 브라이튼과 19라운드에서 1도움을 기록했지만 토트넘은 2-4로 패했다. 31일 본머스와 20라운드에서는 결승골이 된 시즌 12호골을 넣었고 팀도 3-1로 이겼다. 손흥민도 2경기 1골 1도움 활약을 펼쳤지만 베스트11에 들지는 못했다. 이번 '이주의 팀'에 토트넘 선수는 한 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20라운드까지 치른 손흥민과 황희찬은 소속팀을 떠나 대표팀에 합류, 아시안컵 출전 준비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3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10일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로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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