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3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 넘게 하락한 채 장을 끝마쳤다. 하루 만에 60포인트 넘게 빠지며 2600선을 가까스로 지켜 냈다. 지난밤 미 증시가 '애플 충격'에 휘청이면서 기술주가 급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 3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 넘게 하락한 채 장을 끝마쳤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50포인트(2.34%) 내린2607.31에 거래를 종료했다. 장 초반 하락세로 시작한 코스피는 점차 낙폭을 키우다 끝내 2% 넘게 빠진 채 하루를 마무리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1조30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1억원, 1조2172억원어치씩을 팔아 치웠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가스업(1.64%), 의료정밀(1.18%) 등이 올랐다. 전기전자(-3.12%), 기계(-2.93%), 운수장비(-2.8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3.27%), SK하이닉스(-3.93%), LG에너지솔루션(-3.14%), 삼성바이오로직스(-0.25%), 삼성전자우(-2.86%), 현대차(-3.34%), POSCO홀딩스(-3.18%), 기아(-3.89%), NAVER(-2.42%), LG화학(-2.63%) 등이었다.

코스피 시장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81개, 하락종목은 612개를 기록했다. 4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4억5592만주, 거래액은 9조99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6포인트(0.84%) 내린 871.5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31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9억원, 2265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셀트리온제약(7.76%)만이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4.23%), 에코프로(-2.82%), 엘앤에프(-5.55%), HLB(-1.32%), 알테오젠(-1.09%), JYP Ent.(-0.79%), HPSP(-0.23%), 리노공업(-4.25%)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12억4317만주, 거래액은 10조206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4.40원 오른 1304.8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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