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엘살바도르 전 지역에 '여행자제' 경보를 발령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엘살바도르 지역에서 최근 강력범죄가 급증하는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
여행경보는 '남색'(여행유의)→'황색'(여행자제)→'적색'(철수권고)→'흑색'(여행금지)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에서 외교부가 엘살바도르 지역에 발령한 경보는 황색이다.
이미 외교부는 산살바도르주(州), 산타 아나·산미구엘시(市) 등 일부 지역에 황색경보를 내린 바 있다. 18일 조치는 이 내용을 엘살바도르 전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최근 엘살바도르에서는 조직폭력단이 기승을 부리면서 내전을 방불케 하는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에만 641명, 6월 664명이 피살됐다. 이는 엘살바도르 내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외교부는 "(엘살바도르) 방문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긴급하지 않거나 필요하지 않은 여행은 자제해 달라"며 "체류자들은 개인안전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