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국민 4명이 희생된 태국 방콕에서의 폭탄 테러 사건을 강력히 규탄했다.

중국 외교부는 18일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의 성명을 발표해 이 같은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폭발 사건으로 홍콩 주민 2명을 포함해 중국인 관광객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당했다.

"중국은 이 사건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힌 중국 정부는 사건의 철저한 조사와 테러범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중국인을 포함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들에게는 위로를 표시했다.

한편 화 대변인은 "중국은 태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태국에 주재하는 중국인과 중국 기관의 안전과 이익을 적극적으로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태국 방콕 도심의 관광 명소인 에라완 사원 근방에 17일 발생한 폭발물로 인해 18일 오후 현재 외국인 9명을 포함해 21명 이상이 사망하고, 123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