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 극단주의를 비판한 유명 블로거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영국인 한 명이 포함된 이슬람주의자 3명이 방글라데시에서 체포됐다.

연합뉴스는 방글라데시 특수기동경찰대의 18일(현지시간) 발표를 인용하며 이와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들 이슬람주의자들은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를 추종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안사룰라 방글라 팀'의 기획자인 투히두르 라흐만(58)과 행동책 2명으로 밝혀졌다. 이중에서 라흐만은 방글라데시 출신의 영국 국적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방글라데시 경찰은 라흐만이 지난 2월과 5월 각각 마체테(벌채 등에 쓰이는 날이 넓고 긴 칼)로 살해된 아비지트 로이와 아난타 비조이 다스 등 세속주의 블로거 2명의 살해 사건을 기획한 정황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2015년 방글라데시에서는 로이와 다스를 포함한 세속주의 블로거 4명이 잔인하게 살해되면서 국제 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