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제3차 한·호주 전략대화가 18일 열렸다.
외교부는 김홍균 외교부 차관보가 개리 퀸란 호주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제3차 한·호주 전략대화를 갖고 양국간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한반도와 아태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한·호주 전략대화는 2012년 서울에서 개최된 이래 2013년 출범한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와 더불어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위한 핵심 협의체로 손꼽힌다.
양국의 두 차관보는 한-호주 관계가 호주의 6·25전쟁 참전과 54년간의 수교역사를 바탕으로 양자, 지역, 다자 차원에서 괄목상대할 발전을 이룩했다는데 공감했다. 특히 지난 4월 채택된 한·호주 비전성명에 따라 제2차 '2+2' 회의의 성공적 개최, 안보·국방분야 협력에 관한 내실있는 청사진 마련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호주간 2+2 회의는 오는 9월 호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국의 두 차관보는 아태지역의 대표 중견국인 한·호주 두 나라가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 안정, 번영에 기여하는 최적의 파트너로서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김 차관보는 최근 북한 지뢰도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단호한 입장과 대응현황, 북핵 및 미사일, 북한의 인권문제 등과 관련한 우리 입장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호주의 퀸란 차관보는 북한의 도발행위는 한국뿐 아니라 호주를 비롯한 역내 국가 모두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한 북한 및 북핵 문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퀸란 차관보는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을 포함한 우리 정부의 신뢰외교를 적극 지지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