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18일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했다.
이 사실은 아키에 여사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미 이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아키에 여사는 "지란(知覽) 방문 후의 야스쿠니는 느낌이 다르다"고 소감을 올렸다. 야스쿠니의 궁사(宮司· 신사의 우두머리 신관)와 함께 찍은 사진도 게시했다.
교도통신은 아키에 여사가 2차 대전 특공대의 출격지인 가고시마(鹿兒島)현 미나미큐슈(南九州)시 지란비행장이 있던 곳에 이달 15일 방문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키에 여사는 올해 5월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스스로 페이스북에 밝힌 바 있다.
한편 아베 총리는 15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대신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총재 특보를 보내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를 개인 돈으로 대신 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의 결과에 따라 사형에 처해진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일본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