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선빈(34)이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고 KIA 타이거즈에 잔류했다.

KIA 구단은 4일 "김선빈과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6억원, 연봉 18억원, 옵션 6억원 등 총액 30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김선빈은 이번이 두 번째 FA 계약이다. 20219 시즌 후 첫 번째 FA가 됐을 때 KIA와 4년 총액 40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총 18억원, 옵션 6억원)에 계약했다. 이번에 다시 FA 자격을 얻어 KIA와 3년 더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 김선빈(오른쪽)이 FA 계약 후 심재학 KIA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SNS


2008년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전체 43순위)로 KIA에 지명돼 입단한 후 타이거즈 유니폼만 입고 활약해온 김선빈은 16년간 통산 1509경기 출전해 타율 0.303, 1506안타, 564타점, 691득점, 149도루의 성적을 냈다.

2023시즌에는 0.320의 고타율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주장으로 선수들을 이끌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 기여도가 높았다.

계약 후 김선빈은 구단을 통해 "무엇보다 KIA에 남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계속해서 타이거즈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시즌 전까지 운동에 전념하며 팀이 꾸준한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주장직은 내려놓았지만 고참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팀이 가을야구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김선빈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다. 원클럽맨으로 타이거즈에서 꾸준히 활약한 프랜차이즈 선수인 만큼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협상에 임했다"며 "실력은 이미 검증된 선수이기에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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