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해온 데이비드 뷰캐넌(35)과 결별했다. 대신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이예스(28)를 영입했다.

삼성 구단은 4일 "데니 레이예스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8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 삼성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례이예스.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1996년생 우완 투수 레이예스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키 193cm, 몸무게 115kg의 체격 조건을 갖췄다. 2022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3경기(선발 1차례)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뉴욕 메츠 소속으로 9경기(선발 3차례)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7.78의 성적을 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2경기 27⅓이닝 투구 2패 평균자책점 6.26이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20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삼성 구단은 "레이예스는 평균 구속 147km의 직구를 던지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컷패스트볼을 구사한다"며 "특히 내년 시즌 KBO리그에 도입하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에 최적화된 투심 패스트볼을 잘 던진다"고 새로 영입한 레이예스를 소개했다.

삼성은 지난 4년간 에이스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았던 뷰캐넌과는 재계약을 하려 했지만, 뷰캐넌이 삼성 측의 최종 제시안에 응하지 않아 계약 협상이 결렬됐다.

   
▲ 삼성과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된 뷰캐넌.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뷰캐넌은 202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년간 매 시즌 10승 이상을 거뒀고, 2023시즌에도 12승 8패 평균자책점 2.54의 좋은 성적을 올리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삼성 측은 뷰캐넌의 계약 조건을 들어줄 경우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연봉 상한제)을 넘기는 문제 때문에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뷰캐넌과 결별하고 레이예스를 영입함으로써 삼성은 2024 시즌 함께할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했다.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 대신 데이비드 맥키논을 100만 달러에,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 대신 코너 시볼드를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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