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미주·구주·동남아 전 노선 대상 항공권 할인
티웨이, 국내선·국제선 총 39개 노선 초특가 항공권 판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엔데믹 전환 후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항공업계는 연초부터 프로모션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항공사들은 겨울방학 설 연휴 등 동계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노선 확대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올해 사상 최대 여객 수송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하늘 시장 점유를 위한 항공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5일부터 3월 말까지 출발하는 미주, 구주, 동남아 노선 모든 항공권에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한항공이 직접 취항하는 노선이 대상이다.

   
▲ 대한항공 보잉737-8./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동계 수요가 집중되는 노선에 166회의 항공편을 추가 증편해 공급을 확대한다. 이를 토대로 상대적인 항공권 가격 인하 효과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방학 및 연휴 기간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노선에 공급을 늘린다. 태국 돈무앙 16회, 베트남 달랏 12회, 라오스 비엔티안 12회, 일본 가고시마 21회, 오이타 31회, 구마모토 28회, 시라하마 4회, 대만 타이베이 4회, 스페인 바르셀로나 2회 등 부정기편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무서운 성장세로 대형 항공사(FSC)를 위협한 저비용항공사(LCC)도 공격적인 프로모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7일까지 '월간 티웨이 1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국내선 4개 노선(김포~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 청주~제주)과 국제선 35개 노선(일본, 동남아, 호주, 중화권, 중앙아시아, 대양주)을 포함한 총 39개 노선이 대상이다. 탑승 기간은 오는 2월 1일부터 3월 30일까지다.

에어서울은 오는 16일까지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띠 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에어서울이 운항하는 전 노선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이름에 '용'이 들어가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항공권을 구매 후 구글폼을 작성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국제선 왕복 항공권(2명), 전 노선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 원 할인쿠폰(10명)을 준다.

   
▲ 에어프레미아 B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사진=에어프레미아 제공


에어프레미아는  1~4월 출발하는 임박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12일까지 인천에서 출발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대상으로 나리타, LA, 뉴욕 등 3개 노선의 임박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탑승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4월 말까지로 설 연휴 기간이 포함돼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설 연휴가 포함된 프로모션인 만큼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찜(JJIM) 특가'를 진행한다. 찜 특가는 탑승일 기준으로 국내선은 3월1일부터, 국제선의 경우 3월 31일부터 10월 26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또 제주항공은 항공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의 경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모바일 앱으로 항공권 구매할 경우 회원 등급에 따라 국제선 왕복 최대 10만 원, 최대 19%의 할인코드를 제공한다. 신규 회원 가입자의 경우 최대 15%의 중복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엔데믹 이후 여행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올해 사상 최대 여객 수송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다양한 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한편 새로운 노선을 개척하고, 인기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을 통해 여행심리를 자극해 수요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여행 수요가 높아진 만큼 항공사들이 더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업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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