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베테랑 불펜 투수인 임창민과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했다.

삼성 구단은 5일 지난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FA 투수 임창민과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3억원, 연봉 총 4억원, 옵션 1억원 등 총액 8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 삼성과 계약한 임창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지난해 11월 역시 FA 투수였던 김재윤(전 KT 위즈)을 4년 총액 최대 58억원에 영입했던 삼성은 임창민까지 데려옴으로써 약점으로 지적됐던 불펜진을 강화했다.

2008년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키움을 거친 임창민은 통산 487경기 등판해 27승 29패 122세이브 57홀드,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임창민은 NC와 두산에서 잇따라 방출되는 아픔을 딛고 지난해 키움에서 51경기 등판해 2승 2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51의 성적을 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임창민은 삼성과 계약함으로써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임창민은 계약을 마친 뒤 구단을 통해 "삼성 라이온즈라는 명문 팀에서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보여줘 입단을 결심하게 됐다"며 "삼성에는 열정적인 팬들이 많다. 그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삼성 구단은 "베테랑 투수 임창민 영입으로 리그 최고 수준의 불펜진 구축과 함께 팀 내 어린 선수들과의 긍정적인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삼성은 팀 간판 마무리투수로 활약해온 내부 FA '끝판대장' 오승환과는 아직 계약을 못하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