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이 6부리그 팀을 상대로 골 잔치를 벌였다.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를 출전시켰고, 음바페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PSG는 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카스트르의 피에르 파브르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US흐벨(6부리그 소속)을 9-0으로 완파하고 가볍게 32강에 진출했다.

   
▲ 음바페(오른쪽)가 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음바페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PSG의 9-0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흐벨 선수들이 대부분 다른 직업을 가진 아마추어들로 구성돼 PSG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그래도 PSG는 음바페를 비롯해 곤살루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 랑달 콜로 무아니 등 주전들을 대거 내세웠고 일부 신예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줬다.

음바페는 자비 없는 활약으로 3골을 터뜨리며 PSG의 승리를 앞장서 이끌었다.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전반 45분, 후반 3분 잇따라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콜로 무아니가 2골을 보탰고, 아센시오는 1골 2도움 활약을 펼쳤다. 이밖에 하무스, 체르 은도어가 골맛을 봤다. 흐벨의 자책골도 하나 있었다.

흐벨은 승패와는 상관없이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한 PSG와 '운좋게'(?) 맞붙어 경기를 치러봤다는 데 의의를 두고 대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PSG의 이강인은 현재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팀을 떠나 대표팀에 합류해 있다. 지난주 대표 합류 직전 프랑스 슈퍼컵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인 이강인이 이날 경기에 출전했다면 스코어는 얼마나 더 벌어졌을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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