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최고위서 "재의 요구 사유 보도자료, 중대 국기문란·정치 중립 위반 사안"
[미디어펜=최인혁 기자]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법무부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재의 요구 사유를 포함한 보도자료를 발표한 것에 대해 “매우 정치적이고 정략적인 언사”라면서 “법무부 차관을 비롯해 보도자료를 발표한 사람들에 대해 선거법 위반, 정치중립 행위 위반 등 고발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5일 6쪽 분량의 보도자료를 통해 김 여사 특검법이 정치적 목적을 가진 사건이며, 특별검사 임명에 대한 정치적 중립성도 지켜지지 못한 구조라며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대변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무부의 보도자료는) 국민의힘 법률위원회 입장과 다름없는 것으로 중대한 국기문란 그리고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사안"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월 8일 법무부의 특검 거부 보도자료 논란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사진은 1월 3일 최고위원회의(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그는 "법무부가 대통령 부인 범죄 의혹을 덮으려는 정파의 하수인으로 전락해 정쟁에 뛰어들었다"면서 "법무부가 가짜 뉴스로 국민을 호도하고, 대통령 부인의 변호인 행세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통령의 권한과 국가기관을 사유화하는 도덕적 파산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대통령과 부인은 법위에 군림한다는 반헌법적 법치주의"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인재영입식을 통해 총선 영입 인재 6호로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영입했다. 

황 책임연구원은 우주항공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주과학을 토대로 한 미래산업을 개척해나갈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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