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힘 최고위서...한동훈 "좋은 분이고 균형 감각 있는 분"
대구 보궐 후보자 의결...중구 구의원 보선 2곳 중 1곳 무공천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판사 시절인 1991년,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 사실이 확인돼 일부 논란이 일고 있는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국민의힘이 8일 4.10 총선 공천관리위원장(공관위원장)으로 의결했다. 

박정하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원장을 의결했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좋은 분이고 균형 감각이 있는 분"이라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정 위원장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아는 분보다는 정평이 난 분을 모셨을 때 결과가 더 좋았던 기억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국민의힘이 8일 4.10 총선 공천관리위원장(공관위원장)에 정영환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의결했다. 사진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월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한 위원장은 정 위원장과 협의해 비대위 의결을 거쳐 공관위원들을 선임할 예정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헌당규를 보면 당헌 78조에 중앙당 공관위는 당대표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명하는 20인 이내로 구성한다고 돼 있다"며 "내정이 되면 이것도 비대위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달 31일 치러지는 대구 기초의회 보궐선거 후보자도 의결했다. 

대구 중구의회 보궐선거 2곳 중 국민의힘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1곳은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나머지 1곳(중구가 선거구)은 박지용(49) 대구시당 수석부대변인을 공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결과 때문에 우리 당이 많은 후폭풍을 겪고 있지 않나. 깊이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