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급증'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대형병원 폐쇄…감염자 57명 발생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급증한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대형병원이 폐쇄됐다.

   
▲ '메르스 급증'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대형병원 폐쇄…감염자 57명 발생 /YTN 방송화면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는 19일(현지시간) 메르스 감염자로 인해 수도 리야드의 대형병원 킹압둘아지즈메디컬시티의 응급병동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 병원 응급병동에서 의료진 15명을 포함해 최근 수일간 최소 46명이 메르스에 감염됐고 20명이 의심증상을 보여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이라고 전했다.

응급병동은 앞으로 2주간 폐쇄될 예정이다. 사우디에서 감염자는 주로 위생상태가 열악한 지방 소도시가 많았으나 수도 리야드의 대형 병원에서 집단 발병한 것은 드문 경우다.

메르스 환자가 처음 발견된 2012년 6월 이래 사우디에선 모두 1115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80명이 죽고 590명이 완치됐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45명이다.

지난달까지 메르스 발생이 잦아드는 흐름이었지만 이달 들어 18일까지 감염자 57명이 새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