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지난 2022년 기준 전 국민 중 4.9%는 하수도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와 농촌 간 하수도보급률 격차는 10년 만에 10%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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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수도 보급추이./사진=환경부 |
환경부는 10일 2022년 한 해 동안의 하수도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정리한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하수도 통계'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공공하수처리시설과 공공폐수처리시설을 통해 처리되는 하수처리구역 내 인구는 5005만9000여 명으로, 총 인구 중 하수처리구역 내 하수처리인구 비율로 산정한 하수도보급률은 95.1%다. 이는 나머지 4.9%에 해당하는 인구는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같다.
농어촌지역(도내 군·읍·면 668개 지역) 하수도보급률은 2013년 63.7%에서 2022년 76.6%로 지난 10년간 계속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농어촌지역과 도시지역 간 하수도보급률 격차는 2013년 31.2%p에서 2022년 20.2%p로 줄었다.
시·도별 하수도보급률은 서울특별시(100.0%), 부산광역시(99.6%), 울산광역시(99.2%), 광주광역시(99.0%), 대구광역시(98.9%) 순으로 높았다. 반면 충청남도(83.4%)와 전라남도(83.9%) 경상북도(84.5%), 충청북도(89.5%)는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경우, 전국 지자체에서 총 4397개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 중 500㎥/일 이상 시설은 714개소(시설용량 2658만5960㎥/일), 500㎥/일 미만 시설은 3683개소(시설용량 31만1560㎥/일)로 이들 처리장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하수 용량은 총 2689만8000톤(t)으로 나타났다.
하수관로 총 길이는 16만8786km로 계획연장 19만6109km의 86.1%를 차지했다. 이 중 우수와 오수를 동시에 배제하는 합류식관로는 4만2109km(24.9%), 오수관로 7만3730km(43.7%), 우수관로 5만2947km(31.4%) 등이었다.
시·도별 관로 보급률은 서울특별시(99.8%)와 대전광역시(99.2%)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광주광역시(67.0%)와 충청남도(75.2%), 제주특별자치도(77.5%)는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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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진=환경부 |
2022년 한 해 동안 처리된 하수 총량은 약 73억7891만 톤으로, 이 중 15.4%인 11억3675만 톤의 하수를 재이용했다. 지역별로는 경상북도가 36.3%로 재이용률이 높았으며, 제주특별자치도 1.8%, 대전광역시 5.2%로 재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이용된 하수 총량은 올림픽 규격 수영장 30만3000여 개를 채울 수 있는 양으로, 상수도로 환산하면 연간 약 8500억 원(톤당 평균 747.8원 계산)을 절약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하수 재이용수는 하천유지용수로 41.5%, 하수처리시설 세척수 17.3%, 공업용수 11.4% 등으로 활용됐다.
2022년 말 기준 전국 161개 하수도사업자 중 경상북도 울릉군을 제외한 160개 하수도사업자가 하수도요금을 징수하고 있다. 전국 하수도 평균 요금은 1톤당 634.7원으로 전년(602.1원)보다 다소 증가했다. 전국 평균 하수처리비용은 1392.5원으로, 요금 현실화율은 45.6%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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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수도요금 변화 추이./사진=환경부 |
특·광역시 평균 요금은 646.4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반면 도 평균 요금은 623.3원으로 낮은 편이었다. 이 중 인천광역시(83.6%)와 울산광역시(83.2%)가 요금 현실화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강원도(22.3%), 경상북도(24.5%)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말 기준 전국 161개 하수도사업자 중 160개 하수도사업자(경상북도 울릉군 제외)가 하수도요금을 징수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분뇨처리시설은 총 188개소로 하루당 처리 용량은 4만2622㎥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이 운영하는 오수처리시설은 57만9442개소, 정화조는 218만1185개소로 집계됐다.
한편 환경부는 하수도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하수도 서비스에 대한 국민 이해를 돕기 위해 하수도 통계를 매년 제공하고 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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