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보험사들이 신입사원 및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하며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보험사들은 사업재편과 상생금융 기조 강화 차원에서 올해도 예년 수준의 채용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부문별로 진행한 신입 채용에서 10명 규모의 인원을 채용했다. 또 상반기 부문별 추가 채용 진행도 검토 중이다.

   
▲ 사진=미디어펜


현대해상은 올해 100명 수준의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신입공채와 경력을 100명 규모로 선발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채용을 진행하는 것이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1월 대졸 신입사원 50여 명을 선발한데 이어 이달 60여 명을 채용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11월17일부터 10일간 디지털, 장기보험, 일반보험, 통계분석, 자산운용 등의 부문에서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 올해 14명의 채용을 완료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수시채용 형태로 신입사원 채용을 지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금융 계열사는 이날부터 4·5급 신입사원 채용에 뛰어들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년도 입사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서 이달부터 6주 동안 인턴십 과정을 거치고, 오는 7월 입사하는 방식의 ‘브레이크 패스트’ 전형 채용에 나섰다.

동양생명도 지난해 10월 올해년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흥국생명에서는 채용연계형 인턴사원 모집에 나서 인재 발굴에 뛰어들었다.

하나생명은 보험상품 개발 신입·경력사원, GA채널 신계약 관리 경력사원, 계약심사(언더라이팅) 경력사원, 자산운용 신입·경력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라이나생명은 계리 및 회계직군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계리 파트는 △계리모델 △가정관리 △선임계리, 회계 파트는 △회계 △감사 △세무 총 6개 부문을 모집한다. 서류 접수는 오는 21일까지 라이나생명 채용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접수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고용심사 등을 거쳐 확정되며 4월 1일 입사하게 된다.

은행권의 경우 희망퇴직 규모를 줄이면서 신규 채용에 소극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보험사들이 채용문을 활짝 열고 나선 것은 젊은 인재의 열정과 아이디어를 통해 신사업 발굴,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고,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주문에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보험업계는 지난해 1550여 명을 채용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지난해 2월 금융위원회 주재로 진행된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를 통해 청년 일자리 신규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직급, 고연령층이 많은 역피라미드 인력구조를 해소하고 금융권 신규 채용과 청년 일자리 생성을 위해 보험업계는 올해도 예년 수준의 신규 채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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