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 서울 시리즈의 경기 시간이 확정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2024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 일정을 발표했다.

이번 시즌에는 미국에서의 공식 개막전에 앞서 3월 20~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연전이 먼저 열린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합의 하에 야구의 세계적 저변 확대를 위해 북미가 아닌 지역에서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와 이벤트 경기를 치르기로 한 해외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 LA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서울 시리즈 포스터. /사진=쿠팡플레이 SNS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서울 시리즈 플레이볼 시각은 오후 7시 5분이다. 미국 현지 동부 기준 시각으로는 오전 6시 5분에 시작한다. 이 경기는 ESPN에서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다.

대한민국에서 처음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로 주목받고 있는 이번 서울 시리즈는 특히 한국과 일본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스타 선수들이 두 팀에 여럿 소속돼 있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에는 김하성이 주전 내야수로 자리잡고 있으며 LG 트윈스의 마무리투수였던 고우석이 이번 오프시즌 입단했다. 또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선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으며 일본 세이브왕 출신 마쓰이 유키가 새로 합류했다. 다저스에는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 일본 야구 최고 투수 출신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이번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일 야구 특급 스타들의 맞대결이 서울에서 펼쳐지게 됐으니 팬들의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한편, 미국에서 열리는 공식 개막전은 3월 29일 15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이정후가 입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샌디에이고와 원정 3연전으로 시즌 개막을 맞는다. 나란히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처남, 매부 사이인 이정후-고우석이 개막전부터 맞대결할 가능성이 있어 흥미롭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