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작년 장외주식시장인 K-OTC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33억30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5.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투자협회는 12일 '2023년 K-OTC시장 결산' 자료를 발표하면서 이같은 결과를 공지했다. 협회 측은 "K-OTC 진입·퇴출 요건 강화와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신규 등록·지정기업이 감소하고 퇴출기업이 증가해 전년 대비 거래 기업 수가 150개사에서 143개사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연간 총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6.0% 감소한 8168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7.6% 감소한 85만332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벤처·중소·중견기업이 K-OTC 시장 전체 거래대금(7626억원)의 80.9%를 차지해 최다였다. 

K-OTC 시장 시가총액은 작년 말 기준 18조79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SK에코플랜트 등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기업의 시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등록·지정 기업 수는 2022년 10개사에서 작년 5개사로 줄었고, 등록·지정 해제 기업 수는 같은 기간 5개사에서 12개사로 늘어난 모습이다. 

또 작년 K-OTC 신규 진입 기업의 평균 자기자본은 470억원, 매출은 2280억원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