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간 우진엔텍‧HB인베스트‧현대힘스‧포스뱅크 일반청약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작년 연말 이후 잠시 휴식 기간을 가졌던 국내 신규상장(IPO) 시장이 오는 15일 이후부터 일반공모 청약 일정을 재개한다. 일반주 공모는 오는 16일부터 공모청약을 시작하는 우진엔텍부터 첫 테이프를 끊는다. 첫 신규상장주는 그 해 IPO 시장의 흥행 분위기를 가늠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많은 시선이 쏠린다. 작년 연말 꽤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장이 종료됐던 만큼 현재까지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작년 연말 이후 잠시 휴식 기간을 가졌던 국내 신규상장(IPO) 시장이 오는 15일 이후부터 일반공모 청약 일정을 재개한다./사진=김상문 기자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주인 1월 셋째 주부터 2024년 IPO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막한다. 일반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 테이프를 끊는 회사는 우진엔텍과 HB인베스트먼트다. 이들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나란히 일반청약을 시작한다. 지난 15일에도 대신밸런스제17호스팩 청약이 있지만 이는 스팩주(SPAC)다.

우선 우진엔텍은 2013년 설립된 회사로 원자력발전 계측제어설비 정비 전문기업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4300~4900원.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함께 청약에 나서는 HB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설립된 1세대 벤처캐피털(VC)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400~28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752억원으로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다.

이 두 회사에 대한 청약 흥행 여부가 올 한 해 IPO 시장에 대한 ‘가늠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달 케이엔에스, LS머트리얼즈, DS단석 등 3곳의 기업이 연이어 '따따블(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신규상장주 ‘마니아’들은 거의 3주간 새로운 상장주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두 회사의 청약 이후에도 굵직한 이름들이 눈에 띈다. 당장 오는 17일부터 이틀 간은 현대힘스와 포스뱅크가 일반청약을 시작한다. 조선기자재 기업인 현대힘스는 선박 블록과 내부재, 의장품 도장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이 2008년 현물출자해 설립한 기업이어서 고객사가 확실하다는 게 장점이다. 단, 현재 현대힘스 지분은 허큘리스홀딩스와 HD한국조선해양이 각각 75%, 25%의 지분을 들고 있어 ‘현대’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HD현대그룹 계열사는 아니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5000~6300원으로,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194억원으로 잡혀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사다. 

함께 청약하는 포스뱅크는 2003년 설립된 포스(POS)·키오스크 제조사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3000~1만5000원이며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총은 1216억~1403억원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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