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정부가 간호학과 편입 후 밟아야 하는 과정을 3년에서 2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부족한 간호인력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다.  

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간호학사 편입집중과정’ 시범사업을 논의 중이다. 

   
▲ 보건복지부 청사 전경./사진=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지난 12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간호학사 편입집중과정 도입을 위한 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간호학과 학사 편입은 통상 2학년 과정부터 시작해 학위 취득까지 3년이 소요된다. 이번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교육과정 2년으로 앞당길 수 있다. 

복지부는 올해부터 총 9억 원의 예산을 들여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2년 간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10개 대학 대상으로 총 400명 정원을 해당 과정에 포함한다. 

정책 보고서를 발간한 연구진은 “활동 간호사 부족으로 인해 정부에서 매년 약 800명씩 간호학과 입학 정원을 늘리고 있지만, 저출산 기조 등을 고려할 때 정원의 지속적인 증가는 불가능하며, 간호사 수급 통로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5년 연속 간호교육 인증평가를 받고, 전임교원 확보율이 우수하며, 부속·재단병원으로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갖춘 대학에 '편입집중과정'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복지부는 사업 주체인 교육부와 협의가 완료되면 추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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