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양 대표 2024 첫 미션, ‘가격파격 선언’ 1주일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겠다는 이마트의 ‘2024 가격파격 선언’이 시작 1주일 만에 성과를 내고 있다. 

가격파격 선언은 지난해 취임한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본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올해 처음 실행한 ‘성장 미션’이다. 월별로 ‘식품 3대 핵심 상품’과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상품’을 선정해 초저가에 제공하는 걸 핵심으로 한다. 

   
▲ 한채양 이마트 대표/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지난 5일 가격파격 선언 시작 이후 1주일 동안 1월의 ‘가격파격 선언’ 상품 가운데 식품 3종 삼겹살·대파·호빵과 가공·일상 40개 상품의 판매가 급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행사 상품은 적게는 40%대, 많게는 30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초저가 전략에 다른 유통사들도 주요 상품들의 가격을 잇달아 내렸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소비자 장바구니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선순환을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복수의 유통업체는 가격파격 선언 1주일 새 라면(농심 올리브짜파게티)의 가격을 이마트와 동일한 가격으로 조정했다. 유통업체들은 콜라와 우유의 가격도 내렸다. 만두와 식용유도 묶음 구매 시 할인해주는 식으로 가격 인하에 나섰다.

업체들은 세탁세제와 바디워시 등도 이마트와 동일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내렸다.

상시 최저가를 지향하는 이마트를 따라 다른 업체들도 가격을 내릴수록 소비자가 얻는 이익은 커진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가격파격 선언을 알린 식품 Key 아이템 3종 중 ‘인기 먹거리’에 속하는 ‘국내산 돈삼겹살·목심은 1월5일부터 11일까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

   
▲ 모델들이 이마트 가격파격 선언 행사를 알리고 있다./사진=이마트 제공


3대 상품 중 채소 카테고리에 속한 대파는 최근 가격이 급등해 고객 부담이 커졌다는 점을 감안해 1월 상품으로 선정됐다. 대파 1봉(1단)당 2980원에 판매했고, 1주일간 매출이 전년보다 140%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바이어들이 오랫동안 대파 산지에 상주하며 축적한 소싱 노하우에, 최상의 상태로 채소를 보관할 수 있는 후레쉬센터 저장 기술이 더해져 시세 급등에도 초저가에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3종 중 가공식품에 속한 ‘삼립 발효미종 단팥호빵 8입’은 각종 SNS 상에서 ‘반값 호빵’으로 입소문이 났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4% 판매가 늘며 매장마다 완판 행진이 이어졌다.

정상가 대비 반값 수준에 판매 중인 화장지, 세탁세제, 바디워시, 치약 등은 연초에 생필품을 쟁여두려는 수요와 맞물리며 고객 구매가 300% 이상 폭증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가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으로 본업 경쟁력을 배가하겠다는 비전을 구현한 것이 바로 가격파격 선언”이라며 “매달 선보일 초저가 상품과 2월에 시작할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 한정판 상품들을 통해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비용 절감 혜택’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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