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레시피 만들 수 있어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개성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쿡방 등의 인기로 직접 만들어 먹는 것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외식·음료업계에서도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해 골라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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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식·음료업계가 다양한 취향, 입맛을 가진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직접 선택해 골라먹을 수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맥도날드 |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 14일 서울 신촌점에 신개념 플랫폼인 시그니처 버거(Signature Burger)를 오픈했다.
맥도날드의 시그니처 버거는 '나만의 버거'와 '추천 버거' 등 2가지 방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경험을 제공한다.
'추천 버거'는 말 그대로 맥도날드의 노하우를 담아 한국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조합들로 만들어진 버거를 즐길 수 있다. '추천버거'는 클래식 치즈버거, 핫 올 오버 버거, 그릴드 머쉬룸 버거 등 총 3가지 종류이다.
'나만의 버거'는 번부터 패티, 치즈, 야채, 소스 등 20가지가 넘는 식재료를 하나하나 직접 선택해 개인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맞춤형 버거이다. '나만의 버거'는 매장 내에 설치된 키오스크(Self-Ordering Kiosk, SOK)를 통해 식재료와 메뉴를 선택할 수 있으며 기본 가격에 번, 패티, 치즈, 야채 6가지 소스 8가지를 선택 가능하도록 제공된다.
'나만의 버거'와 '추천버거'를 제공하고 있는 맥도날드의 시그니처 버거는 출시 당일 하루 동안에만 1000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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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식·음료업계가 다양한 취향, 입맛을 가진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직접 선택해 골라먹을 수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도미노피자 |
도미노피자는 개인마다 개성을 재창조하는 모디슈머 트렌드를 반영해 올 4월 차별화된 주문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 맞춤형 DIY 주문서비스인 '마이키친(My Kitchen)' 애플리케이션은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피자를 만들고 자신만의 레시피로 주문까지 할 수 있다.
도미노피자의 '마이키친'은 소비자가 앱을 통해 직접 도우와 토핑, 소스 등을 직접 골라 만들 수 있다. 방법 또한 3D로 구현된 입체적인 공간과 사물을 제공, 피자 메이킹 전 과정에 동적인 효과를 적용해 손가락으로 도우를 펴거나 스마트폰을 흔들어 토핑을 올리는 등 흥미를 끌 수 있도록 했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이미 주문 관련 앱도 있지만 '마이키친' 앱의 경우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써브웨이는 메뉴를 고객이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는 샌드위치 전문 프랜차이즈이다. 빵 종류부터 안에 들어가는 양상추, 토마토, 양파, 치즈 등 각종 재료들은 물론 소스까지 자신의 취향껏 골라 넣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모든 매장에서 취향에 따라 나만의 음료로 맞춤 주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반 우유를 비롯해 저지방우유, 무지방우유, 두유로 선택하실 수 있다. 에스프레소 샷, 프라푸치노 커피농도, 시럽, 드리즐, 휘핑크림, 자바칩, 얼음 등도 맞춤 옵션이 있어 취향과 스타일에 맞게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스타벅스 카드 모바일 앱을 통해 기호에 맞게 즐겨 마시는 음료를 '나만의 음료'로 미리 저장해놓고 생성된 QR코드를 제시하면 더욱 편리하게 주문하실 수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며 "최근 소비자들이 취향도 다양해지고 입맛, 개성이 뚜렷해지면서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