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FC바르셀로나를 꺾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4-1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레알의 우승을 이끌었다.

   
▲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꺾고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레알은 13번째 슈퍼컵 정상에 올라 최다우승팀 바르셀로나(14회)를 추격했다.

스페인 슈퍼컵은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1-2위팀과 국왕컵 우승-준우승 팀 등 4개팀이 참가해 최강자를 가린다.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는 바르셀로나가 1위, 레알이 2위였다. 국왕컵에서는 레알이 우승하고 오사수나가 준우승했다. 이로 인해 이번에는 리그 2위 레알 대신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슈퍼컵 준결승전에서 레알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장 접전 끝에 5-3 승리를 거뒀고, 바르셀로나는 오사수나를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결승전에서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맞붙는 '엘 클라시코'가 성사됐다.

라이벌전이 무색하게 레알이 비니시우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비교적 손쉽게 우승을 따냈다. 레알은 전반 7분 주드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의 선제골로 일찍 리드를 잡았다. 이어 3분 뒤인 전반 10분 호드리구의 크로스를 비니시우스가 추가골로 연결해 2-0으로 달아났다.

바르셀로나가 반격에 나서 전반 33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오른발 발리슛으로 추격골을 터뜨렸다.

   
▲ 비니시우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한 골 차로 좁혀져 흥미로운 경기가 기대됐으나 레알이 다시 달아났다. 전반 39분 비니시우스가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비니시우스의 세번째 골로 레알이 3-1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 만회를 노렸으나 레알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레알이 후반 19분 호드리구의 골로 4-1로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는 결정났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6분 로날드 아라우호가 비니시우스를 걷어차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면서 추격할 힘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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