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가 드디어 첫 경기를 갖고 정상 등극을 위한 스타트를 끊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다움에서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1956년 초대 대회, 1960년 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이후 한국은 한 번도 아시안컵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64년 만의 우승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으로서는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바레인전을 필승의 각오로 준비해왔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바레인보다 한 수 위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이 한국 23위로 86위인 바레인보다 훨씬 높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바레인과 16번 싸워 11승 4무 1패로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1-2로 진 것이 유일한 패배다.

그렇다고 바레인이 그저 만만한 상대만은 아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 2019년 아시안컵 16강전이었는데, 당시 한국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힘겨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중동팀 특유의 거친 플레이나 교묘한 신경전은 경계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첫 경기의 중요성을 여러번 강조해왔기에 최정예 멤버들을 선발로 내세울 전망이다. 황희찬(울버햄튼)과 김진수(전북현대)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황인범(즈베즈다) 등 유럽파 핵심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 다득점 승리가 기대된다.

한편 한국-바레인 경기는 케이블 채널 tvN과 tvN스포츠가 생중계한다. 또한 티빙과 쿠팡플레이를 통해 디지털 중계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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