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이라크를 넘어서지 못하고 아시안컵을 패배로 출발했다.

인도네시아는 15일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1-3으로 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6위인 인도네시아에게 63위 이라크는 역시 버거운 상대였다.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이라크에 1-3으로 패했다. /사진=AFC 아시안컵 공식 SNS


인도네시아는 베트남과 함께 1패를 안았고, 골득실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D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라크는 역시 1승을 올린 일본과 승점, 골득실은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조 2위에 자리했다. 일본은 전날 열린 경기서 베트남을 4-2로 꺾었다.

일본과 이라크는 오는 19일 2차전에서 맞붙는데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는 조 3위로라도 16강 진출을 노려보려면 베트남과 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5분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쏜 슛이 골대를 때려 아쉽게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이라크가 전반 17분 리드를 잡았다. 전방 압박을 통해 만들어진 일대일 찬스에서 최전방 공격수 모하나드 알리가 선제골을 넣었다.

인도네시아가 반격에 나서 동점 추격을 했다. 전반 37분 역습에서 야콥 사유리의 크로스를 페르디난이 골로 연결해 1-1을 만들었다.

인도네시아가 동점골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반 추가시간 이라크의 오사마 라시드에게 골을 내주며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전에는 이라크가 주도권을 잡고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5분 아미르 알암마리의 골이 나왔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취소됐다. 계속 인도네시아 골문을 두드리던 이라크는 후반 30분 아이만 후세인이 골을 추가해 승리를 굳혔다.

신태용 감독은 교체 카드를 써가며 추격을 노렸지만 인도네시아는 후반 결정적 찬스를 엮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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