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바레인전에서 2골을 폭발시키며 한국의 아시안컵 첫 경기 승리에 주역이 됐다. 이에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반색하며 이강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황인범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초반 바레인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1-1로 맞서고 있던 후반 11분 이강인이 통렬한 골을 터뜨렸다. 김민재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감아찬 중거리슛이 절묘하게 휘어지며 좌측 골대를 스쳐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후반 23분에는 황인범이 내준 볼을 다시 왼발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아냈다. 결승골과 쐐기골을 모두 이강인이 해낸 것이다. 당연히 이강인은 이 경기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 이강인의 바레인전 활약에 소속팀 PSG가 응원과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경기 후 PSG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강인의 2골 활약을 전하며 게시물 2개를 올렸다.

이강인이 골을 넣고 동료 조규성(미트윌란)과 함께 기뻐하는 사진을 올리며 "이강인의 대한민국이 카타르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바레인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우리의 파리지엥이 멀티골을 터뜨렸다"며 한국의 승리와 이강인의 2골 활약을 축하했다.

또한 이강인의 드리블 사진에는 "우리의 파리지앵 이강인이 두 골로 한국에 아시안컵 첫 승리를 안겼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해 단번에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량이 간판 스타 킬리안 음바페를 넘어섰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강인은 이번 아시안컵 대표팀 합류 직전 툴루즈와 프랑스 슈퍼컵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PSG의 2-0 승리와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좋은 기운을 안고 아시안컵에 출전해 첫 경기부터 화끈한 2골 활약을 펼쳤으니 소속팀에서 반길 만했다.

1차전을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한 한국대표팀은 오는 20일 요르단과 2차전을 치른다. 요르단도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4-0 승리를 거뒀다. 한국-요르단전은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라고 할 수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