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가 내부 FA(자유계약선수) 포수 김민식(34)과 계약했다.

SSG 구단은 16일 김민식과 2년 총액 5억원(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에 FA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마산중-마산고-원광대를 졸업한 김민식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지명받아 입단했다. 2017년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가 2022년 5월 트레이드를 통해 SSG로 복귀해 그 해 팀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통산 8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7, 24홈런 214타점, 229득점, 도루저지율 0.285를 기록했다.

   
▲ 김민식이 원 소속팀 SSG와 FA 계약을 하고 잔류했다. /사진=SSG 랜더스 SNS


SSG는 지난 시즌 후 프랜차이즈 포수였던 이재원이 방출을 요청하며 팀을 떠나 한화 이글스로 입단하고, FA 자격을 얻은 김민식과는 협상 진척이 안돼 안방 전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에 최근 경험이 풍부한 포수 이지영을 키움 히어로즈에서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역시 FA였던 이지영은 원 소속팀 키움과 2년 총액 4억원에 일단 계약을 했고, SSG는 현금 2억5000만원과 2025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이지영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이지영 영입에 이어 김민식과 계약을 하고 팀에 잔류시킴으로써 SSG는 안방 걱정을 덜게 됐다.

SSG는 "포수진 경쟁력과 뎁스를 강화하기 위해 포수 경험이 풍부한 김민식과 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김민식은 구단을 통해 "친정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며 "팀 선후배들과 함께 SSG가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