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41)이 2년 더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를 지킨다.

삼성 구단은 16일 FA(자유계약선수) 오승환과 2년간 계약금 10억원, 연봉 합계 12억원(4억+8억원) 등 총액 22억원의 조건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오승환은 삼성의 붙박이 마무리 투수로 활약해왔고, 일본과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도 경험했다. KBO 리그 통산 668경기에 출전해 41승 24패 17홀드 400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달성 기념비를 세우기도 했다.

   
▲ 오승환이 삼성과 2년 FA 계약을 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이종열 삼성 단장은 “비로소 올 시즌 투수진 구성의 화룡점정을 찍게 되었다. 협상 과정에서 시종일관 서로를 이해하는 분위기 속에 팀을 위한 최선의 길을 고민하면서 다소 시간이 걸렸다"며 "최고의 팀 구성을 위한 구단의 행보를 이해해주고 따라준 오승환 선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오승환과 계약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오승환과 계약으로 지난 시즌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 정비를 마무리했다. kt 위즈에서 마무리로 활약했던 김재윤을 FA 영입한 데 이어 김대우, 오승환 등 내부 FA 투수를 잔류시켜 든든한 불펜진을 갖추게 됐다.

이제 삼성의 남은 과제는 역시 내부 FA인 내야수 강한울과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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