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6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성희롱 논란으로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되자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읽힌다.

현 부원장은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당과 국민들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저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춘다”라고 총선 불출마 뜻을 밝혔다.

현 부원장은 지난달 29일 성남시 중원구에서 출마를 준비하던 중 동료 예비후보자 수행비서에게 성회롱성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해당 사건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고, 현 부원장 징계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 당 내에서 성희롱 논란에 강경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옴에 따라 현 부원장의 총선 출마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다.

특히 임현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날 현 부원장 사태에 대해 “단호하고 엄격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돼 현 부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