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현대가 검증된 외국인선수 에르난데스를 영입해 전력 보강을 했다.

전북 구단은 17일 "겨울 이적시장 두 번째 외국인선수로 K리그 '게임체인저' 에르난데스(24·183cm, 75kg)를 낙점했다"며 지난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 돌풍의 주역이었던 에르난데스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1 4위에 그치며 전통의 명가 입지가 흔들렸다. 주요 이유 중 하나가 기대에 못 미친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이이었다. 전북은 기존 구스타보에 하파 실바, 안드레 루이스로 외국인선수 공격진을 꾸렸으나 구스타보가 6골, 하파 실바가 3골, 안드레 루이스는 0골에 머물렀다.

   
▲ 에르난데스가 전북현대에 입단했다. /사진=전북현대 SNS


이에 이번 겨울 적극적으로 새 외국인선수 영입에 나서 지난해 K리그1 득점 2위(17골) 티아고를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데려왔고, 이번에 에르난데스까지 영입했다.

에르난데스는 2020년 K리그2 전남 드래곤즈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해 2022년 여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에서 뛰었다. K리그 통산 104경기 출전해 31득점 17도움을 기록했고, K리그1에서는 41경기서 10골 9도움의 성적을 냈다.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7경기(플레이오프 포함)서 5골을 터뜨려 순도 높은 활약을 했다.

전북은 "에르난데스는 빠른 스피드와 함께 드리블 돌파에 이은 강력한 슈팅이 강점인 선수로 전북의 공격 속도를 배가시켜 최전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특히 에르난데스는 이번에 영입한 티아고와 지난 2022시즌 경남에서 함께 뛴 경험이 있어 두 선수의 공격 조합과 시너지 효과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에르난데스는 구단을 통해 "처음 한국에 왔을 때보다 더 설레고 가슴이 뛴다. 이게 전북이라는 이름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북의 위상에 걸맞게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한 단계 성장해 우리 팬들의 가슴에 에르난데스라는 이름을 새기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한편, 계약을 마친 에르난데스는 곧바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전지훈련을 실시 중인 전북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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