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인도 오픈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2주 연속 우승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요넥스 선라이즈 인도 오픈 2024'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세계 13위 랏차녹 인타논(태국)을 맞아 게임 스코어 2-1(16-21 21-13 21-16)로 역전승, 16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인타논과 상대 전적에서 6승 1패로 압도적 우위도 지켰다.

   
▲ 사진=BWF 공식 SNS


지난주 열린 새해 첫 대회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안세영은 우승을 차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후 처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기세를 이어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데, 지난해 이 인도 오픈 우승자로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안세영은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첫번째 게임에서는 안세영이 고전했다. 초반 뒤지던 경기를 16-16까지 추격했으나 인타논의 공세에 내리 5실점하며 첫 게임을 내줬다.

심기일전한 안세영은 2게임 들어 특유의 끈질긴 플레이가 살아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1-8로 반환점을 돈 다음 안세영이 점수 차를 벌리자 인타논은 따라붙지 못했다.

게임 타이를 이룬 안세영은 마지막 3번째 게임에서도 우위를 이어갔다. 인타논이 분발하며 추격 기미를 보였으나 안세영이 상대를 16점으로 묶고 역전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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