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과 광주FC가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를 맞바꿨다.

대전은 18일 수비수 변준수를 광주로 보내고, 대신 호주 출신 중앙 수비수 아론 로버트 칼버를 광주에서 영입했다고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호주 A리그 시드니FC에서 프로 데뷔한 아론은 2022년 광주에 입단하며 K리그 데뷔했다. 2022년 25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올리며 광주의 승격을 도왔고, 지난해에도 20경기에 나서 광주의 K리그1 최소 실점(35실점, 전북과 공동)에 힘을 보탰다.

대전은 기존의 안톤과 조유민에 최근 홍정운, 박진성을 영입한데 이어 아론까지 트레이드로 데려와 약점이었던 수비진을 한층 강화했다.

아론은 "대전의 기대와 응원에 부합할 수 있도록 프리시즌 동안 팀원들과 잘 준비해서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대전과 광주의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아론(왼쪽)과 변준수. /사진=대전하나시티즌, 광주FC 공식 SNS


광주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변준수는 190cm, 88kg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갖춘 수비수다. 경희고 시절 2018년 주말리그 후반기 MVP에 선정되고 2018년과 2019년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팀의 우승과 준우승을 이끌며 2년 연속 수비상을 수상했다.

2020년 대전에 입단한 변준수는 2021년 프로 데뷔했다. 2022년에는 K리그 19경기 1도움, K4리그에서 대전B팀으로 13경기 2도움을 기록하는 등 2개 리그를 오갔다. 2023년에도 K리그 15경기서 1골을 뽑아냈고, K4리그 7경기를 뛰었다.

연령별 대표팀에도 발탁된 변준수는 지난해 3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U-23 도하컵에서 황선홍호의 주장으로 활약했다. 지금도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대표팀에 선발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대비차 튀르키예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변준수는 구단을 통해 "첫 이적이라 많이 떨린다"며 "광주라는 팀이 상대 입장에서는 굉장히 얄미운 팀이면서 동시에 배울 것이 많은 팀이라고 생각해왔다. 많이 배우면서 더 성장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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