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 “3선 의원 책임 다하고 희생해야 한다 생각”
[미디어펜=최인혁 기자]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용인시을)이 19일, 오는 22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다가오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3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며 불출마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오늘날 정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불신에 책임을 통감하고, 새롭고 다양한 시야를 가진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이 1월 19일 오는 22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사진=연합뉴스


또 “오로지 선거를 목표로 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려 하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정치 풍토를 바꾸는 일에, 누군가는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한다”며 “이제는 정치인으로서, 잠시 쉼표를 찍고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면서 지지를 보내줬던 용인시 유권자에게 감사를 표하며 오는 총선에서 검사 독재 정권을 심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현재 김 위원장의 지역구인 용인시을에 출마를 예고했던 민주당 예비후보는 김 위원장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위원장은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10차 검증에서 오는 총선 출마 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총선 불출마로 용인시을 지역구는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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