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국민의 과반이상이 대북 제재인 5·24 조치에 대해 북한의 태도 변화 없이 해제할 필요없다고 응답했다.
한국 갤럽은 지난 18∼20일 휴대전화 인터뷰로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68%가 이 같이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가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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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 과반이상이 대북 제재인 5·24 조치에 대해 북한의 태도 변화 없이 해제할 필요없다고 응답했다./사진=SBSCNBC캡쳐 |
조사 결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이 제기한 5·24 조치 해제에 대해 응답자의 68%는 '북한 태도 변화 이전에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우리 정부가 먼저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22%다.
갤럽의 조사는 북한의 지뢰 도발 사건 이후 실시됐다. 갤럽은 이번과 같은 결과를 두고 "어제 발생한 북한의 포격 사건으로 5·24 조치 우선 해제 주장은 힘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주변국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이 57%로 가장 높았고 중국 30%, 일본 4%, 러시아 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과 관련해서는 69%가 '참석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반면 18%는 '참석하지 않는 게 좋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