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개막전 2라운드에 공동 선두로 나섰다.

리디아 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4시즌 LPGA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달러)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줄였다.

   
▲ LPGA 시즌 개막전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선 리디아 고. /사진=LPGA 공식 SNS


중간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던 후루에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밖에 못 줄여 리디아 고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2022년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등을 휩쓸고 결혼까지 해 최고의 해를 보냈던 리디아 고는 지난 해 슬럼프에 빠져 투어 무관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달 혼성 경기인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에서 제이슨 데이(호주)와 짝을 이뤄 우승을 차지하며 샷 감각을 살리더니 자신의 홈 코스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선두로 반환점을 돌아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 3명은 모두 부진해 중하위권으로 처졌다.

지난해 신인왕 타이틀을 따냈던 유해란은 이날 이븐파에 그쳐 중간 합계 1언더파로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베테랑 양희영은 1타를 줄여 공동 23위(이븐파), 전인지는 이틀 연속 2오버파로 33위(4오버파)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최근 2년 간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 35명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4라운드를 치러 우승과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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