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우승이자 통산 20승을 바라보게 됐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위 알렉스 파노(미국·10언더파)에 2타 차로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를 맞게 됐다.

   
▲ 리디아 고가 3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친 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LPGA 통산 SNS


2022년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19승을 올린 리디아 고는 2023년에는 투어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지난 달 혼성 경기인 그랜트 손 인비테이셔널에서 제이슨 데이(호주)와 짝을 이뤄 우승하며 샷 감각을 회복한 리디아 고는 기세를 이어가 이번 대회 정상에 다가섰다. 

1라운드 단독 선두, 2라운드에서 리디아 고와 공동 선두였던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이날 1타를 잃으며 공동 4위(7언더파)로 하락했다.

이번 대회는 최근 2년 간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 35명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4라운드를 치러 우승과 순위를 가린다. 

한국 선수들은 3명이 출전했는데, 우승권과 거리가 멀어졌다. 유해란과 양희영은 나란히 중간합계 2언더파로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전인지는 5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32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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