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벤처업계 이어 한국경제인협회 찾아 24일엔 대한상공회의소 방문
외교부 “주요 경제단체 모두 만나 기업들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책 마련”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취임 직후 경제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19일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 참석을 시작으로 22일 한국경제인협회를 찾았다. 또 오는 24일엔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한경협에서 류진 회장을 만나 수요자 중심의 경제·안보 융합외교를 강조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는 경제부처의 일원이라는 자세로 한경협을 비롯한 우리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 수요자 중심의 경제·안보 융합외교를 적극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 복합위기 속에서 지정학적 갈등과 전략·기술경쟁이 우리기업들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또 “수출·수주 증진과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이를 위한 외교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를 방문해 류진 회장을 면담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동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 조 장관, 류 회장,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정철 한경연 원장. 2024.1.22./사진=외교부

이에 류 회장은 “우리기업들이 직면한 글로벌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어려운 시기에 경제외교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조 장관의 취임을 축하한다”면서 “우리정부가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주요 7개국(G7) 플러스 외교 등 경제외교를 추진하는데 있어 업계 차원에서도 적극 기여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 통상정책담당 심의관·지역통상국장·통상교섭조정관·개발협력대사 등을 역임해 통상외교 경험이 풍부하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조 장관을 지명하며 이 같은 경제통상 경험을 이유로 들었다. 조 장관 스스로도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서며 “외교부도 경제부처”라며 기업 지원에 방점을 찍은 바 있다.

이날 두 사람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위시한 양·다자 외교무대에서의 협력, 경제안보 증진과 국제표준·기술규범 형성 과정에서의 민관협력 강화 등 다양한 기관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8./사진=외교부

또 정부간 협력과 경제단체간 협력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공조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조 장관은 오는 24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을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들을 모두 만나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 장관은 앞서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 참석 계기 관련 협·단체 대표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고, “해외시장 정보와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벤처기업들을 위해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기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동석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벤처기업의 혁신상품들이 시장에서 각광받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 우수한 인재들의 원활한 공급, 기업 성장을 위한 적시 투자와 자금공급’이 고르게 뒷받침되어야 하며, 정부부처의 다양한 해외거점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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