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 간판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32)가 이집트 대표팀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해 살라는 일단 리버풀로 복귀, 치료 및 재활에 전념하기로 했다.

리버풀 구단은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살라가 수요일 AXA 트레이닝 센터(리버풀 훈련 시설)로 돌아온다. 지난주 이집트 대표팀 경기에서 입은 근육 부상 부위에 대해 리버풀 구단 의료진과 함께 집중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살라는 이집트 대표팀에 차출돼 코트디부아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 중이었다. 지난 19일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한 살라는 부상을 당했다. 전반전 막바지에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곧바로 교체됐다.

   
▲ 사진=리버풀 SNS


햄스트링 부상으로 알려졌는데, 부상 정도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소속팀 리버풀 구단이 이집트 축구협회와 협의해 살라를 구단으로 복귀시켜 치료와 재활을 돕기로 했다. 

리버풀 측은 "살라가 가능한 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재활을 통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토너먼트 경기를 치르고 있는 이집트 대표팀에 돌아갈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살라의 이른 복귀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이날 개인 SNS를 통해 살라가 부상으로 약 한 달간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살라의 에이전트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고 했다.

결국 살라는 이집트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 올라가더라도 뛰기는 힘들 전망이다. 결승전은 2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리버풀도 걱정이 한가득이다. 살라가 이집트 대표팀 차출로 갖게 된 공백기 이상을 부상으로 허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상에서 회복해도 언제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에 복귀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살라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 8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으며,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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