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관계 개선 흐름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력이 중요”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3일 오후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과 취임인사를 겸한 첫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도발에 단합된 대응을 약속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한일관계, 지역ㆍ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협의하였다.

조 장관이 지난 11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첫 번째 취임인사 통화를 한 이후 두 번째 외국 외교장관과 통화이다.

먼저 가미카와 대신은 조 장관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하고, 이시카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한국정부의 인도적 지원 제공에 사의를 표했다. 조 장관은 가미카와 대신의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이시카와 지진으로 인한 피해에 다시 한 번 위로를 표명했다.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3일 오후 가미카와 요코(上川 陽子) 일본 외무대신과 취임인사를 겸한 첫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2024.1.23./사진=외교부

양 장관은 한일관계가 작년 7차례의 정상회담 및 6차례의 외교장관회담 등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가 정상화된 것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양국 관계 개선 흐름을 강화하기 위해 양 장관간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북한이 호전적인 언사와 도발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러북 간 불법 군사협력이 계속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한일 및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엄중한 국제정세 하에 지역·글로벌 현안과 관련해 양국간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늘어가고 있는 것에 공감했다. 

특히 작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3국 협력을 높은 수준으로 제도화한 것을 평가하고, 특히 올해 한미일 3국이 안보리이사국을 동시 수임하게 된 만큼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공조를 통해 3국 협력의 모멘텀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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