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비행기 탑승을 두려웠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달리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은 직접 비행기를 조종하는 ‘비행기광’인 것으로 나타났다.

   
▲ 강원도 원산에 건설된 김정은 전용 활주로./연합뉴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2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한미연구소 커티스 멜빈 연구원이 입수한 인공위성 영상사진을 분석, 김정은의 개인 전용 활주로 건설이 지난해 시작돼 일부는 지난달에 완성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을 위한 전용 활주로는 평양 대성구역, 강원도 원산 별장 인근과 갈마비행장내, 평안남도 강동, 묘향산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3년의 집권 기간에 비행기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북한 관영 매체들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북한이 제조한 경비행기를 조종하는 모습이나 전투기 조종간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4월 경비행기 제조공장을 시찰한 뒤 직접 이·착륙 시험 비행을 하며  "조종하기 편리하고 발동기 소리가 아주 좋다"고 평가한 바 있다.